거창의 핫플 거창가치에 다녀왔습니다. 핫플이라고 해서 갔는데, 핫플 맞습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식사를 경험했어요. 다시 가고 싶은 아름다운 레스토랑입니다.
거창가치는 평범한 3층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식당처럼 보여요.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하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였어요. 갓모양의 등이 인상적이네요.
거창가치는 거창에서 나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점심시간에 갔었는데 테이블이 금세 다 찼어요. 메뉴는 코스요리 한 가지입니다. 테이블마다 예쁜 메뉴판이 놓여 있어요. 이름도 예쁜 메뉴가 열 가지나 됩니다. 모두 특이하면서 독특한 맛이었어요.
요리 종류와 재료가 궁금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해봤어요.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애피타이저부터 예사롭지가 않아요. 거창에서 나는 사과, 육회, 우렁이 등의 재료를 활용해서 멋진 요리를 탄생시키셨네요. 젊은이들의 이런 도전과 열정이 지역을 살리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 가지 요리가 다 맛있었고, 독특해서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열 가지 요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가치의 수프-단호박수프가 나왔어요.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작은 한입거리로 육회, 우렁이, 아오리, 스프링롤이 나왔고, 도토리로 만든 애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제철과일과 제철요리 샐러드, 들기름으로 만든 시원한 냉국수가 나와서 입맛을 돋워줍니다.
우리가 아는 요리 도토리묵과 채소샐러드가 나왔고, 제철 채소 튀김, 제철 야채구이가 나왔어요. 채소도 신선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야채구이도 건강해짐이 바로 느껴지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거창에서 나는 재료로 이렇게 맛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니 참 좋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요리는 메인 식사로 나온 담백한 박나물 국물밥!
저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어요. 국물을 채소로 냈다고 합니다. 느끼함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고소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 박나물, 밥알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담백함이 전해졌어요. 이 모든 코스 요리를 마무리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싹 다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제철 과일이 나왔습니다.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어찌 보면 과일이나 채소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재료의 싱싱함이 느껴졌고, 재료의 본래 맛도 잘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열 가지 요리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다 보니 나중에는 배가 많이 불렀어요. 접시에 담긴 양이 많지는 않지만,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부르게 됩니다. 절대 양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남자분들이 드셔서 괜찮은 양이었어요.
천천히 수다를 떨면서 즐거운 한 끼를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거창에 이런 맛집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거창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주소: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로 277 1층
연락처:055-942-0399
영업시간:11:30-22:30(휴식시간15:00-17:30)
일요일 휴무
사전예약
주차는 근처 골목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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