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가족들끼리 가장 많이 나눈 대화 주제가 무엇이었나요? 폭염과 과일 및 채소값 이야기가 아니었을까요? 차례상에 사과, 배를 올리는 일도 더 이상 어렵겠다, 시금치 대신 청경채 나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맛도 예전만 못하게 느껴집니다. 폭등하는 과일값에 대해서 과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은 과일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볼게요.
과일플레이션의 정의
과일플레이션은 프루트플레이션이라고도 부르는데 과일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과일(Fruit)+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급격한 과일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용어로 인플레이션의 한 형태입니다. 올 추석장을 본 분들은 모두 느끼셨을 거예요. 물가가 너무 올랐고, 특히 과일과 채소값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과일플레이션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식품은 전월 대비0.7%,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하였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하였습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6.5% 상승, 전년동월대비 1.7% 하락하였고,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0.8% 하락, 전년동월대비 9.6% 상승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를 떠나 장바구니 물가로 느끼는 부담이 커짐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플레이션의 원인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추석 연휴에도 계속되는 폭염특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상기후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여러 변화가 과일을 생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1. 기온 상승
생장 주기 변화: 기온이 상승하면 과일나무의 생장 주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조기 개화나 수확을 초래할 수 있지만, 과일의 품질이나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열 스트레스: 특정 과일은 고온에 민감하여 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과일의 크기와 맛, 그리고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강수량 변화
가뭄: 강수량이 감소하면 물 부족으로 인해 과일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비: 반대로, 강수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토양 침식이나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일의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극단적인 기상 현상
허리케인 및 태풍: 강한 바람과 폭우는 과일나무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서리: 봄철에 예상치 못한 서리가 발생하면 꽃이 얼어붙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4. 병해충의 증가
병해충의 확산: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 병해충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일 생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과일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생산량 감소를 가져옵니다.
생태계 변화: 기후 변화는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려, 과일나무에 해로운 생물의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품종 변화
재배 품종의 변화: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농부들은 더 적합한 품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품종 개발과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6. 경제적 영향
가격 변동: 생산량 감소는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사과와 배의 경우는 2023년의 기후 변화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3% 감소하여 39만 4000톤에 불과하며,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배 생산량도 26.8% 감소하여 18만 4000톤에 이릅니다. 이런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과일플레이션을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일플레이션 해결을 위한 노력
기후변화는 과일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소비자, 정부, 관련 기관등에서 각자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을 거 같습니다. 큰 방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농업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합니다.
- 농업 지원 확대: 농가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도입 등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 유통 구조 개선: 중간 유통 과정을 단축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유통 비용을 절감해야 합니다.
- 소비자 인식 개선: 제철 과일 소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신선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농산물을 구매하거나 대량 구매 등의 현명한 소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과일플레이션이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농업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인간과 자연이 겪게 될 고통과 시련을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과일값 상승을 넘어서 우리 삶을 위협하는 문제로 연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폭염 속에서 지낸 추석 연휴가 저물어 갑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인식하고 슬기로운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추석이 남긴 여러 교훈을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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