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11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가고 있는 오늘의 날씨를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더워도 괜찮을까? 물론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니까 계절이 변하고 있음은 알겠는데, 그래도 이렇게 더운 게 걱정스럽습니다. 예전에는 수능날 핫팩을 몇 개씩 챙기고 갔었는데, 이번 수능은 오히려 더워서 힘들었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날씨로 인한 이런 걱정 중에 생크림 케이크에 대한 걱정이 추가되었습니다ㅠㅠ
생크림 가격 인상
생크림 케이크의 달콤함은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별한 날 생크림 케이크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도 생크림 케이크를 많이 먹는 때이지요. 그런데 올 겨울에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생크림 가격이 크게 올라 카페나 빵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과거에는 6000원 하던 한팩이 12000원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이것마저도 물량이 없어서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네요. 버터 가격까지 올라 소규모 카페나 개인 빵집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크림 가격이 오른 이유
생크림은 원유에서 나오고 원유는 젖소에게서 옵니다. 젖소는 더위에 약합니다. 올여름의 더위는 젖소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었고 이것이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크림 생산량은 2443톤으로 올해 들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 5월 3316t에 비해 26%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제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탈지분유의 재고가 쌓이고 있고 이로 인해 유가공업체들이 생크림 생산량을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생크림 수요가 급증하게 되어 생크림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후 가정에서 빵을 굽는 홈쿡도 늘었는데 이것도 생크림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생크림 부족과 가격 상승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케이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3만원대에 진입한 케이크도 많은데 이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작은 규모의 빵집이나 카페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크림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가격이 오른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나 이상기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의 폭염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기후 위기로 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었을 것이라는 말도 있던데 걱정스럽네요. 무더위에 취약한 젖소도 그들의 원유로 만든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는 우리도 다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심각하게 지구의 자연을 지키고 오염을 줄이는 일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생크림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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