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낮에는 여전히 뜨겁지만요. 제가 작년에 피부과에 다닌 경험 이야기할 때, 선크림을 잘 발라야 한다는 당부를 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덧붙여 2시간에 한 번씩 다시 발라주라는 말도 들었구요. 2시간에 한 번씩 덧바른다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이왕 돈 들여서 다녔는데 싶어서 열심히 발라주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그런지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2시간마다 발라도 피부엔 이상이 없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좋은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을 살펴봅니다.
자외선 차단의 기본, SPF와 PA
이건 지난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생략할게요. 이것은 자외선 차단을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이에요. 꼭 기억하시기 바래요. SPF는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차단효과가 좋아요. 일상생활에서는 SPF 30이상, 야외활동 시에는 SPF 50+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집에서 발라야 하니 두 가지를 구비하고 나눠 써도 좋을 거 같아요.
피부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
- 지성 피부: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여 번들거림을 방지합니다.
- 건성 피부:촉촉한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여 피부를 보호합니다.
- 민감성 피부:자극이 적고 성분이 순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생활 습관에 따른 선택
이건 뭐 당연히 어디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야외활동시에는 땀이나 물에 강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구요. 실내활동에는 가벼운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고 메이크업 시에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잘 맞는지 생각하여 프라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아요. 제가 작년에는 집에 있을 때도 2시간에 한 번씩 발랐어요. 그럴 때는 좀 가벼운 제형의 제품이 낫더라구요. 땀을 흘린 후에는 덧발라 주는 게 좋아요. 어디서 사용할지에 따라 다른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성분에 따른 선택(무기자차?유기자차?)
무기자차가 좋다 유기자차가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저도 여러 번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헷갈리더라고요. 이건 자외선차단제의 성분에 따른 구분인데요.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는 자외선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화학적인 방법이구요. 무기자차는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서 자외선을 물리치는 방법이에요. 둘을 혼합한 제품도 출시되어 있어요. 저도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라 표로 싹 정리해 드릴게요~
특징 | 유기자차 | 무기자차 |
차단원리 | 피부에 흡수되어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 | 피부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자외선 반사 |
장점 | 백탁 없음, 발림성 좋음 | 안전성, 광범위한 차단, 지속력 |
단점 | 자극, 지속력, 환경유해성 | 백탁, 발림성 |
추천대상 | 일반피부, 가벼운 사용감 선호 | 민감성 피부, 백탁이 신경 쓰이는 경우 |
이 둘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피부타입, 알레르기 유무, 발림성, 환경유해성, 백탁 현상 등 차이가 꽤 큽니다. 그래서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해요.
백탁현상
백탁현상은 무기자차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가 하얗게 뜨는 현상을 말해요. 마치 얼굴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것처럼 보이지요. 이런 현상은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특정 성분 때문에 나타나는 거예요.
- 민감성 피부:무기자차를 추천합니다.
- 백탁 현상이 싫은 경우:유기자차 또는 백탁이 적은 무기자차를 추천합니다.
- 야외 활동:물과 땀에 강한 무기자차를 추천합니다.
- 가벼운 사용감을 선호:유기자차를 추천합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장점을 모두 갖춘 혼합형 제품도 있으니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래요. 민감성 피부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유통기간을 잘 지키셔야 합니다. 제품에 적혀있는 날짜를 잘 확인하시구요. 개봉 후에는 공기와 접촉해서 변질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하고, 일반적으로 개봉후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2시간에 한 번씩 발라주다 보면 유통기한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합니다. 무더운 여름 나의 피부를 보호하는 첫걸음으로 꼼꼼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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