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무더위, 열대야에 관한 탐구 생활, 열대야의 원인

오늘은 9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은 오후 10시 40분인데요. 경남인 이곳의 기온이 27.4도(체감온도 30도)(기상청 홈페이지)입니다. 올여름의 전국 평균 기온은 25.6도로 평년(23.7도)보다 1.9도가 높았고, 이것은 1973년이래 가장 높은 온도입니다. 올여름은 왜 이렇게 더운걸까요? 가을이 오기는 오는 걸까요? 오늘은 열대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열대야일수와 열대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타난 폭염특보. 경남의 날씨

열대야의 정의

열대야란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어 잠들기 어려운 현상을 말합니다. 마치 열대지방의 밤처럼 덥다고 해서 '열대야'라는 이름이 붙어졌어요. 낮동안 뜨거워진 지면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남아있어서 생기는 현상이지요.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열대야일수

 

밤에도 낮처럼 더워서 잠이들 수 없는 이런 열대야가 얼마나 지속되고 있을까요? 기상청의 통계자료를 찾아봤어요. 2024년 9월의 통계는 아직 진행 중이니 어떤 숫자가 나올지 궁금하며 걱정됩니다. 

	6월	7월	8월	9월
30년평균(1991-2020)		4.8일	7.7일
2023년	1일	9일	14일	1일
2024년	1일	13일	25일	4일

 

가장 긴 열대야일수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올해 열대야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열대야에 대한 통계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7.21-8.23 : 34일
• 2018.7.21-8.15 : 26일
• 2016.8.3-8.21 : 23일

https://data.kma.go.kr/climate/tropicalNight/selectTropicalNightChart.do

 

열대야의 원인

 

열대야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인이 있고, 특히 올해 열대야와 폭염을 가져온 원인을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열대야의 원인은 

•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여름철 한반도를 덮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머물게 하여 열대야 유발
• 지구 온난화: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대야 발생 빈도가 증가
• 도시화:도시화로 인해 건물과 아스팔트가 늘어나면서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비율이 높아져 도시 지역의 기온이 더 높아지는 도시열섬 현상이 발생
• 엘니뇨/라니냐 현상: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대규모 기후 변동 현상이 발생하면 한반도의 기온에도 변화를 가져와 열대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이런 일반적인 원인에 올여름의 폭염과 무더위를 가져온 이유로는 아래의 원인을 들고 있습니다.

• 여름철 초반:  6월 중순 이후로는 기온이 꾸준히 평년보다 높았으며, 특히 일반적으로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 기간에도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음. 또한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 고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
• 여름철 중후반: 7월 하순부터8월 하순까지 장기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았음.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으며, 이로 인해 8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8℃높았음

열대야와 폭염의 원인을 보면 사람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지구의 온도를 높이면서 발전해 온 인류도 책임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건강을 잘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적당한 수분섭취, 숙면, 휴식 등을 적절히 선택해 건강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 녹지 확대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작은 실천도 계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