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로 주택경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22년 인구이동이 48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이사를 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 통계에 잡히셨을 겁니다. 통계청은 2022년 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이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인구이동은 전년도에 비해 106만여 명이 줄었고, 이렇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주택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국내 인구 이동 추이
2022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이사를 다녔을까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에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약 615만 명이고, 이것은 1년 전과 비교해 14.7%(106만 1천 명)이 줄어든 숫자입니다. 1979년 이후 가장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규모는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작년에 우리 국민들이 거주지를 거의 옮기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이동 인구가 줄어든 원인
지난해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거래가 줄었고, 그래서 이사를 많이 다니지 않은 것입니다. 인구 이동이 줄어든 원인을 보면, 주택(34.4%), 가족(23.7%), 직업(23.4%) 순이며, 주택에 의한 이동자 수는 전년에 비해 59만 8천 명이 줄었들었습니다. 이런 인구 이동은 도시별 차이가 큰데요. 인구 순 유입이 발생한 7개 시도의 주된 사유는 주택(경기, 인천, 세종, 강원), 직업(충남, 충북), 자연환경(제주) 순이었고 반대로 순 유출이 발생한 10개 시도의 주된 순 유출사유는 직업(경남, 대구, 부산, 전북, 광주, 경북, 울산), 주택(서울, 대전), 교육(전남) 순이었습니다.
순 유입 인구가 많은 5대 도시
여러분은 어떤 도시에 사시나요?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인구가 늘었을까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순 유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 중구, 인천 중구, 경기 과천, 인천 서구, 경북 군위였고,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인천 동구, 강원 화천, 부산 금정구, 인천 남동구, 강원 태백시였습니다. 인천은 지역에 따라 인구 유입과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네요. 강원도는 인구 유출이 많아서 앞으로 걱정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에 따른 이동률은 20대(23.1%), 30대(18.9%)로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습니다. 그리고 집값이 비싼 서울은 1990년부터 연속 33년 순 유출(전입보다 전출이 많음)이 이어졌고, 경기나 인천과 같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느냐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택경기 침체, 고령화 등 우리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통계치를 받아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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